안승억

1935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다. 한국전쟁 중 실종되었던 큰 형님이 1957년경에 갑자기 나타났던 사건은 관계 당국의 조사를 받고 일단락되었으나, 1981년 전두환 정권 집권 뒤 갑자기 일가족 10여명을 안기부로 끌고 가 3개월여 동안 고문을 가한 끝에 간첩으로 기소했다. 일명 ‘안동 일가족 간첩 사건’으로 12년형을 선고받았다. 1988년 특별감형으로 8년 복역 후 출소하였다. 대전교도소 서예반에서 차풍길, 나종인, 최양호 씨 등과 함께 서예를 배웠다. 같은 사건으로 구속되어 16년을 복역하고 출소한 형님은 치매로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다. 2015년 조작간첩사건에 대한 재심을 청구하였으나 법원은 4년여가 지난 2019년 2월에야 재심을 결정했다. 현재 재심재판 1심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