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윤

1932년 전남 진도에서 태어났다. 평범한 어부로 살던 중 1980년 간첩으로 남파된 친척에게 진도마을 바닷가 경비상황 등을 알려준 혐의, 일명 ‘진도간첩단’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8년 동안 수감 생활을 하였다. 2007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중앙정보부가 단지 남파간첩이 북한에서 들었다는 진술을 근거로 월북한 박모 씨의 친족에 대한 내사를 벌여 장기간 불법구금 및 강압적 상태에서 자백을 받아 간첩으로 조작하고, 사형 등 중형으로 처벌한 비인도적이고 반인권적인 사건’으로 규정하여 법원에 재심을 권고했고, 28년 만에 무죄 판결을 받았다. 감옥에 있는 동안 서예를 배웠고, 한자 5체(전서, 예서, 해서, 행서, 초서)에 능하며 대한민국미술대전 및 전라북도미술대전에 여러 차례 입선했다. 현재 안산에 거주하고 있다.

노자도덕경

연도미상  |  123×36cm

* 노자도덕경 33장에 나오는 구절 

  • 1
    閑山島 夜吟(한산도 야음, 한산도에서 밤에 읊다)
    - 충무공 이순신이 전란 중 지은 시

    水國秋光暮 驚寒雁陣高(수국추광모 경한안진고)
    넓은 바다에 가을 빛 저물었는데, 찬바람에 놀란 기러기 하늘 높이 날아간다.
    憂心輾轉夜 殘月照弓刀(우심전전야 잔월조궁도)
    근심스런 마음에 잠 못 이루는 밤, 새벽달은 무심코 활과 칼을 비추네.
  • 2
    조선 선조 때 박인로(朴仁老)가 지은 시조로 이미 돌아가신 어버이를 그리워하는 효성이 스며 있는 노래